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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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한옥여행, 구례 쌍산재삶 2022. 4. 3. 14:29
화엄사에서 매화보고, 하동까지 벚꽃 드라이브 가려다가 도로가 막혀서 들려본 쌍산재는 정겹고, 어릴적에 살았던 고향집이 떠오르는 공간이었습니다 구례 쌍산재(雙山齋) 쌍산재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 632번지 소재 고택 한옥으로, 윤여정, 이서진 배우 등이 영업을 하던 윤 스테이 촬영지로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구례 해주오씨(海州吳氏) 문양공후 진사공파 오현우 종가로 300년된 고택이라고 합니다, 몇 대를 내려오면서 진사시에 합격한 오숙상이라는 분이, 이곳 구례 상사마을에 아마 입향조가 된 듯합니다. 절의 정산을 지키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고 하고. 종가는 사친(事親), 권학(勸學) 등 14가지 실천덕목을 사당 현판에 걸어두고 자손들이 지키도록 했고, 벼슬을 멀리하고 살기 좋은 마을 양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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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 있으면 / 류시화산 2021. 4. 26. 12:10
그대와 함께 있으면 / 류시화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그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땐 아무말 하지 않아도 마치 내 마음을 털어 놓은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항상 나를 이해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편안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사소한 일 조차 속일 필요없고 잘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세상을 두려워 하지않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나는 사랑으로 그대에게 의지하면서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대는 내게 특별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꽃으로 피어있는 행복이란 말은 꽃말에는 없습니다. -- 강은혜 신인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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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 김시천삶 2020. 4. 6. 20:31
묵언 / 김시천 그렇게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지금도 여전히 그러할 거라는 생각을 한참을 살고 난 뒤에야 겨우 하게 됩니다 묵언으로만 속삭이는 들풀처럼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속삭이며 우리도 그렇게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작년 여름에 피었던 산나리 꽃이 올해도 또 피었습니다 햇볕이 프르름을 더합니다 봄이면, 지난 봄을 그립니다 미처 몰랐던 일, 스스로 덜어내려 애쓰던 청춘, 부여 안고 잠 못이루던 지난 욕망들,,,, 다시 봄이 다가옵니다 뜨겁긴 했었나 보다,,,? 가 아닌 아직도 참 뜨거운 봄 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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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삶 2018. 5. 16. 23:12
가족들과 다녀온 고창청보리축제,,,! 지금은 보리가 익어가겠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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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삶 2018. 3. 11. 17:02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봄날, 해무 자욱한 천리포수목원을, 사랑하는 이와 걸었습니다 별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섞이여 실체로서의 사랑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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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가 살던 대흥동헌의 봄,,,!삶 2017. 4. 15. 22:16
도란도란 형제 아름다운 삶이 전해오는 예산 대흥에 다녀왔습니다 슬로시티로 잘 알려져 있고, 황새 복원지도 가까이 있죠? 예당지는 요즘 조사님들의 방문으로 분주하구요? 동헌(東軒)이란 고을의 수령(守令)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하는데, 생활처소인 내아(內衙, 서헌이라고도 함)와 구분되어 보통 그 동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官廳)의 본 건물이다. 대흥동헌은 정면 6칸(14.4m), 측면 2칸(4.8m),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대흥면 동헌은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인데 상량문에 영락(永樂) 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대흥향교(1405년)와 함께 ‘조선 태종’때에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강희(康熙) 42년(1703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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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 부안 내소사!산 2017. 3. 19. 14:16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이 펼쳐지고, 천천히 걷기 좋은 곳! 변산 내소사에 다녀옵니다 능가산 내소사,,,! 등산화를 벗고 천천히 걷고 싶은 길 입니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주는 곳, 아름답습니다 관은봉 아래 대웅보전,,,! 역사를 간직한 나무!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 1902년관해(觀海)가 수축한 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5년 대웅보전을 중수하였으며, 1986년 천왕문을 짓고 설선당과 요사를 보수하였다. 1987년 봉래루를 해체 복원하였으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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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체리 카터 스코트삶 2017. 2. 25. 03:0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체리 카터 스코트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놀이의 규칙이다. 당신에게는 육체가 주어질 것이다. 좋든 싫든 당신은 그 육체를 이번 생 동안 갖고 다닐 것이다. 당신은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할 것이다. 수업 시간이 하루 스물 네시간인 학교에. 당신은 그 수업을 좋아할 수도 있고 쓸모없거나 어리석은 것이라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같은 수업이 반복될 것이다. 그런 후에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것이다. 당신이 살아 있는 한 수업은 계속되리라. 당신은 경험을 통해 배우리라. 실패는 없다, 오직 배움만이 있을 뿐. 실패한 경험은 성공한 경험만큼 똑같이 중요한 과정이므로. '이곳' 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어떤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