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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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 김시천삶 2020. 4. 6. 20:31
묵언 / 김시천 그렇게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지금도 여전히 그러할 거라는 생각을 한참을 살고 난 뒤에야 겨우 하게 됩니다 묵언으로만 속삭이는 들풀처럼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속삭이며 우리도 그렇게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작년 여름에 피었던 산나리 꽃이 올해도 또 피었습니다 햇볕이 프르름을 더합니다 봄이면, 지난 봄을 그립니다 미처 몰랐던 일, 스스로 덜어내려 애쓰던 청춘, 부여 안고 잠 못이루던 지난 욕망들,,,, 다시 봄이 다가옵니다 뜨겁긴 했었나 보다,,,? 가 아닌 아직도 참 뜨거운 봄 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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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삶 2018. 5. 16. 23:12
가족들과 다녀온 고창청보리축제,,,! 지금은 보리가 익어가겠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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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삶 2018. 3. 11. 17:02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봄날, 해무 자욱한 천리포수목원을, 사랑하는 이와 걸었습니다 별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섞이여 실체로서의 사랑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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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가 살던 대흥동헌의 봄,,,!삶 2017. 4. 15. 22:16
도란도란 형제 아름다운 삶이 전해오는 예산 대흥에 다녀왔습니다 슬로시티로 잘 알려져 있고, 황새 복원지도 가까이 있죠? 예당지는 요즘 조사님들의 방문으로 분주하구요? 동헌(東軒)이란 고을의 수령(守令)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하는데, 생활처소인 내아(內衙, 서헌이라고도 함)와 구분되어 보통 그 동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官廳)의 본 건물이다. 대흥동헌은 정면 6칸(14.4m), 측면 2칸(4.8m),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대흥면 동헌은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인데 상량문에 영락(永樂) 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대흥향교(1405년)와 함께 ‘조선 태종’때에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강희(康熙) 42년(1703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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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 부안 내소사!산 2017. 3. 19. 14:16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이 펼쳐지고, 천천히 걷기 좋은 곳! 변산 내소사에 다녀옵니다 능가산 내소사,,,! 등산화를 벗고 천천히 걷고 싶은 길 입니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주는 곳, 아름답습니다 관은봉 아래 대웅보전,,,! 역사를 간직한 나무!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 1902년관해(觀海)가 수축한 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5년 대웅보전을 중수하였으며, 1986년 천왕문을 짓고 설선당과 요사를 보수하였다. 1987년 봉래루를 해체 복원하였으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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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체리 카터 스코트삶 2017. 2. 25. 03:0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체리 카터 스코트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놀이의 규칙이다. 당신에게는 육체가 주어질 것이다. 좋든 싫든 당신은 그 육체를 이번 생 동안 갖고 다닐 것이다. 당신은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할 것이다. 수업 시간이 하루 스물 네시간인 학교에. 당신은 그 수업을 좋아할 수도 있고 쓸모없거나 어리석은 것이라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같은 수업이 반복될 것이다. 그런 후에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것이다. 당신이 살아 있는 한 수업은 계속되리라. 당신은 경험을 통해 배우리라. 실패는 없다, 오직 배움만이 있을 뿐. 실패한 경험은 성공한 경험만큼 똑같이 중요한 과정이므로. '이곳' 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어떤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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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축제 !삶 2015. 5. 3. 08:26
태안반도 마검포에서 매년 열리는 꽃축제에 금년에도 참여합니다 넓은 대지 위에 튤립이 만개하였습니다 다음주면 근로자의 날과 함께 연휴이고,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됩니다 가족들과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천천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튤립(Tulipa)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구근초입니다. 튤립의 학명은 Tulipa Gesneriana 며 튤립의 원산지는 남동 유럽과 중앙 아시아입니다.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간색·노란색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이 7cm 정도이며 넓고 예쁜 종 모양입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명성, 영원한 애정 입니다. 금년도에는 튤립도 생육이 좋고, 만개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혼재된 튤립밭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마검포 신온리 해변에서 일몰도 즐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