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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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내린답니다삶 2015. 3. 13. 09:47
봄 비가 내린답니다 꽃들이 만발하겠지요!!! 내일은 훌훌 야외로 가렵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 가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다 놓는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용혜원 -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 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류시화 - 봄비 속을 걷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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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김밥 만들기음식 2015. 3. 4. 12:55
만찬(晩餐) / 함민복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몇 일 지나면 저의 딸놈이 조금 길게 떠납니다 견문을 넓히려고 6개월 남짓 ? 집을 나가면 개고생이니까 먹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을 묻지요? 어느정도 커서 말을 아낍니다 ㅋㅋㅋ 아내에게 김밥을 부탁합니다 하나(쇠고기 김밥)는 가장 몫, 하나(참치 김밥)는 딸 몫으로,,, 애뜻한 마음을 담아서,,,, 아내, 저, 딸 셋이서 만든 김밥! 아내의 마술이 금방 김밥을 만듭니다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지만 걱정도 됩니다 봄이 오는 이 길목에서 희망을 안고 떠나길 소망합니다 완성입니다 전 꼬랑지를 좋아합니다 ㅋㅋㅋ 딸아! 건강하게 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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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열면서,,,,삶 2015. 3. 1. 07:40
기다림 / 용혜원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멋,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봄비 /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재개 펴게 하는 봄비 봄비가 내리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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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시 / 천양희산 2015. 2. 28. 16:56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을 안개를 길어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 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참 좋은 당신 / 詩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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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 모음삶 2015. 2. 11. 21:58
봄날의 기도 / 정연복 겨우내 쌓였던 잔설(殘雪) 녹아 졸졸 시냇물 흐르듯 지난날의 모든 미움과 설움 사르르 녹게 하소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운 봄바람에 꽁꽁 닫혔던 마음의 창 스르르 열리게 하소서 꽃눈 틔우는 실가지처럼 이 여린 가슴에도 연초록 사랑의 새순 하나 새록새록 돋게 하소서 창가에 맴도는 보드랍고 고운 햇살같이 내 마음도 그렇게 순하고 곱게 하소서 저 높푸른 하늘 향해 나의 아직은 키 작은 영혼 사뿐히 까치발 하게 하소서 행복을 향해 가는 문 /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