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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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 안희연삶 2022. 6. 16. 09:17
구르는 돌 / 안희연 나의 여정은 하나의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은 나를 돌이라고 부릅니다. 어딘가에는 대하고 앉았노라면 얘기를 들려주는 돌도 있다지만 나는 이야기를 찾아 헤메이는 돌에 가깝습니다. 절벽의 언어와 폭포의 언어, 들판의 언어와 심해의 언어.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얻은 이야기들로 나를 이루고 싶어요. 그 끝이 거대한 침묵이라해도 중력이 없었다면 어떨까요? 나무나 새를 부러워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은 견디기 위해 존재하는 것. 우울을 떨치며 고개젓는 새와 그런 새를 떠나보낸 뒤 한참을 따라 흔들리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서서 잠드는 것은 누구나 똑같더군요. 모두가 제 몫의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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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백월산,,,!산 2017. 9. 12. 18:35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 이기철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꽃이 피고 소낙비가 내리고 낙엽이 흩어지고 함박눈이 내렸네 발자국이 발자국에 닿으면 어제 낯선 사람도 오늘은 낯익은 사람이 되네 오래 써 친숙한 말로 인사를 건네면 금세 초록이 되는 마음들 그가 보는 하늘도 내가 보는 하늘도 다 함께 푸르렀네 바람이 옷자락을 흔들면 모두들 내일을 기약하고 밤에는 별이 뜨리라 말하지 않아도 믿었네 집들이 안녕의 문을 닫는 저녁엔 꽃의 말로 인사를 건네고 분홍신 신고 걸어가 닿을 내일이 있다고 마음으로 속삭였네 불 켜진 집들의 마음을 나는 다 아네 오늘 그들의 소망과 내일 그들의 기원을 안고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네 오늘, 저의 집? 1, 물을 반컵 정도 코펠에 붓고 2, 물이 튀길 정도로 가열되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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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천년의 진산 백월산 조망,,,!산 2017. 8. 20. 20:02
0, 산행코스 안내 1, 구항면사무소 - 쉼터 - 정상 -홍가신사당 - 정자 - 산혜암 - 능선길 - 용화사 -월산파크 2, 구항면사무소 - 쉼터 - 정상 - 홍가신사당 -정자 - 산혜암- 임도 - 마을길 - 지방도 - 월산주유소 3, 선진사료대리점 - 임도 - 정상 - 홍가신사당 -정자 - 산혜암- 임도 - 마을길 - 지방도 - 월산주유소 - 서산방향 도로 - 원점회귀 4, 월산파크 옆 들머리 - 능선길 -산혜암 - 능선길-홍가신사당 - 정상 - 정상에서 홍성읍 방향 능선으로 하산 -주차장 - 산혜암 - 능선길 하산-월산파크(원점회귀) ※ 정상에서 홍가신사당 방향 진행 - 간이주차장이 보이면 계곡길로 하산 -샘 -주차장 - 산혜암 - 능선길 하산 - 월산파크(원점회귀) 5, 월산파크들머리 - 능선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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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백월산에서 바라본 서해 일몰!산 2014. 9. 7. 12:17
너의 모습 이정하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늘도 깊네. 시내 전경 용봉산 서해바다 공리 저수지 멀리 오서산 우리의 삶과 비춰보면 좋은 시입니다 붉게 투영된 서해와 AB지구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하늘 아래 가장 행복한 곳이 지금의 자리인 것도 느낍니다 자연도, 사람도, 가난하고, 청결하며, 독점이 아닌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노을이 내 마음을 밝히고 가을바람에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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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이정하-산 2014. 2. 8. 22:02
종이배 / 이정하 때때로 난 그러나 언제나 사랑은 내 하고 싶은 대로하게끔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또한 알고 싶었다 당신은 당신의 아픔을 자꾸 감추지만 난 그 아픔마저 나의 것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가만히 놓아주지 않았다 이미 내 손을 벗어난 종이배처럼 그저 물결에 휩쓸릴 뿐이었다 내 원하는 곳으로 가주지 않는 사랑 잔잔하고 평탄한길이 있는데도 굳이 험하고 물살 센 곳으로 흐르는 종이배 사랑이라는 이름의 종이배 백월산 정상부에 있는 소나무가 환하게 눈꽃을 피웠습니다 산에 가면 이 소나무 아래서 앉아서, 서해의 낙조도 보고, 음료도 마시곤 합니다 이 아름다움이 오래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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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용봉산!산 2013. 12. 18. 19:51
폭설이 내린 후 새벽에 용봉산을 오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오르는 기쁨! 소복이 눈이 내린 소나무 가지가지마다 꽃이 피었습니다 여명이 밝아옵니다 오늘은 땡잡았습니다 운무가 피는 것이 횡재할듯 합니다 동네 뒷산도 산은 참 변화무쌍합니다 정상부는 안개에 쌓여서 뵈지않습니다 제가 일몰을 보는 소나무입니다 너무 추워보입니다 멀리 백월산도 운무에 거의 가렸습니다 대흥산에서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상 표지석도 밤새 눈보라에 시달린듯?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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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용봉산 산행!산 2013. 9. 15. 21:50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천둥치면서 비가 내렸다 가까운 용봉산으로 우비와 우산을 준비하고 나갔다 등산로가 빗물로 인하여 수로가 되었다 천천히 우산을 들고 오르기로,,,, 능선에 오르자 비도 조금씩 줄어서 내리고, 건너 산으로 운무가 뜬다 멋진 풍경을 혼자서, 천천히 바라보았다 들판도 가을빛이다, 황금색으로 변해간다 고향 마을이다, 백월산 아래로 형성된 농토도 물들어 간다 10 방향의 집단취락지가 어머니댁인데,,,, 오서산도 개고 있습니다 수덕사 골자기에 운무가 핍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전경 노적봉 아래 능선 최영장군 활터와 정자 이 산에 오면 꼭 만나고 가는 분! 바위에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 오늘은 흠벅 비를 맞으셨네요 악귀봉 아귀봉에서 둔리저수지와 덕산온천과 윤봉길의사 사당이 보입니다 충남도청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