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
한라산 철쭉꽃을 바라보며,,,,산 2016. 6. 7. 21:53
한라산 철쭉꽃을 바라보며,,,, 시간, 그리움인 것을 알았다 떠나던 날, 잡았던 내 마음이 웃세오름 표지석처럼 서러웠다 구름과 바람은 연초록으로 서귀포 푸른 바다, 뜨거운 울렁임은 영실할망을 넘어 붉은 철쭉으로 피어났네 백록 아래 펼쳐진 천사의 정원! 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마음 생채기에 되뇌어 묻곤하지, 견딜만큼 힘들었지? 난, 내 물음에 답을 안한다 하늘을 보네 까마귀도 날개를 펴야 날을 수 있지 않는가! 먼저 보여줘야 내 사랑을 알 수 있는 것을,,, 뜨거운 여름이 되어서야 붉게 피는 철축을 보며 알았다 지나감도, 기다림도, 사랑인 것을,,,, 수 많은 소망, 슬품, 아품, 사랑이여 지난 겨울 눈속에 품고 ,품어, 서서, 촉촉히 봄비 날리우면 우산을 들고 그를 기다리고 싶다. 우리의 사랑엔 기다림..
-
혼자 오르는 산(3)산 2015. 2. 16. 14:46
외길 / 천양희 가마우지새는 벼랑에서만 살고 동박새는 동백꽃에서만 삽니다. 유리새는 고여 있는 물은 먹지 않고 무소새는 둥지를 소유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새들은 날아오릅니다. 새들은 고소공포증도 폐쇄공포증도 없습니다. 공중이 저의 길이니 제발 그대로 놓아두시지요. 외길이 나의 길이니 제발 그대로 내버려두시지요. 백록담 ! 멋진 설경! 밥 /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것이니까 교감 / 천양희 사랑때문에 절망하고 절망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환멸은 길고 매혹은 짧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그 말에 우린 서로 '그래 맞아' 그렇게 말했었지요. 희망..
-
혼자 오르는 산(2)!산 2015. 2. 15. 23:33
토닥토닥....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다 지나갈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해무가 피기 시작한다!! 가장 큰 행복은 작은 행복들의 연속이란다 이 순간, 돈으로는 우리의 영혼에겍 필요한 것을 아무것도 살 수 없다 바람의 숨결을 느낀다 아무런 의미를 지니고 지났던지, 아니면 훌쩍 지났던지 바람은 흔적을 남겼다 우리의 지난 복잡한 삶도 흔적이 남을까? 마음 길 / 김재진 마음에도 길이 있어 아득하게 멀거나 좁을 대로 좁아져 숨 가쁜 모양이다. 그 길 끊어진 자리에 절벽 있어 가다가 뛰어내리고 싶을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문이 있어 ..
-
혼자 오르는 산(1) !산 2015. 2. 15. 22:11
후배들 사업을 도우러 제주에 급하게 떠났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와 마무리를 하고, 숙소에 들어오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동행한 가족과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자리가 변하면 좀체로 쉽게 잠을 못이루니,,,, 로또나 당첨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합니다 재테크와 기부할 곳, 나눌 곳,,,, 3시에 기상하여, 입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04시 숙소를 나섭니다 해장국을 한그릇 하고, 택시를 섭외(가외돈) 하여 영실로 향합니다 길이 얼어서 살살 ㅋㅋ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렌턴과 방한을 하고 출발합니다 오르는 길이 빙판이라서 낑낑대고 입구로 향합니다 우리가 처음인가 아무도 없고, 관리사무소도 불을 꺼놨습니다 입구에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천천히 오르는데 눈섭같은 달이 나뭇가지에 걸렸습니다 좀 조망이 되는..
-
한라산산 2015. 1. 28. 20:32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그리고 긍정으로 변하구요 여행이 주는 한 줌의 쓸쓸함을 즐겁게 맛들이는 시간? 인생이라는 긴 기차 여정에서 이 순간 좀더 자유롭고 겸손하고 싶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해장국 한그릇하고 성판악으로 달려갔더니 차를 주차할 곳이 벌써 꽉?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오릅니다 사람들이 등산로에 가득하고,,,, 줄 맞춰서 걷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애 접근하자 발 아래 운해가 가득합니다 표지판이 눈속에,,,, 대피소 모습, 눈이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대피소 위에서 백록담도 바라보고, 조망을 즐깁니다 대피소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파란 하늘과 눈, 이런 멋진 날씨는 한라산에서 처음입니다 등산로에는 인간띠가 되었습니다 산 아래에 사라오름이 보입니다 오르는 사람들, 각자 무슨 목적으로 왔을까..
-
이정하 - 시모음산 2015. 1. 26. 21:50
사랑하는 이유 / 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사랑하는 이유/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
겨울비 내리는 한라산 산행기1산 2014. 11. 16. 16:05
제주에서 교육이 있어서 산행을 하려고 채비를 하고 내려갔다 새벽 04시에 기상하여 해장국 한그릇 하고, 연동 떡볶기집에서 김밥도 사고 성판악으로 택시타고 GO 비가 제법 내린다 05시? 기다리다가 06시 우비를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차피 가야하니까? 성판악에 산님들이 서성인다 산행길은 아직 어둡다 계곡도 낙엽으로 가득하다 솔밭대피소 도착! 집을 나왔는지 노숙하는 개가 한마리 있어서 자리를 피했다 올해 봄에 일출을 보던 곳, 대피소 핼기장이다 대피소에 도착하여, 페딩도, 모자도, 모두 겨울옷으로 교체하고 길을 나선다 바람과 안개비가 죽인다 ㅋㅋㅋ 백록담으로 오르는 길은 장정이 휘청거리는 바람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안개가 나의 빰을 때린다 검나게 춥다! 적응이 안된 추위가 더욱 몸을 시리게 한다 정상에 도착..
-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산 2013. 10. 29. 22:00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성판악 보다 훨씬 쉽다고,,,, 아름다운 능선!! 토요일에는 상고대가 일품이었다는데, 오늘은 없고,,,, 흔적만이 있습니다 멋진 장구목! 백록담의 진정한 모습,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멀리 대피소가 보입니다 멋진 고사목에게 다음을 약속하고, 한번 손으로 만저 봅니다 원시적인 느낌을,,,, 계곡에도 가을이 꽉 찼습니다 역광으로 백록담을 아쉬움에 담습니다 30대 개구장이들,,,, 왕관봉의 가을! 웅장하고 멋진 삼각봉! 시내까지 펼쳐진 능선 위에 가을이 수를 놓다!!! 관음사 계곡의 가을 모습 정상의 추억을 담고 하산을 완료(14:30) 합니다 제주 막걸리와 파전으로 하산주를 한 잔씩 합니다 언제 다시 이 산에 오를지는 모르지만, 가장 가까운 시간 안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