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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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철쭉 보며,,,,!산 2021. 5. 18. 22:29
목련이 진들 / 박용주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이 땅에 봄이 오면 소리없이 스러졌던 영혼들이 흰 빛 꽃잎이 되어 우리네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목련을 피우는 것을 그것은 기쁨처럼 환한 아침을 열던 설렘의 꽃이 아니요 오월의 슬픈 함성으로 한닢 한닢 떨어져 우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피어나는 순결한 꽃인 것을 눈부신 흰 빛으로 다시 피어 살아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마냥 푸른 하늘도 눈물짓는 우리들 오월의 꽃이 아직도 애처러운 눈빛을 하는데 한낱 목련이 진들 무에 그리 슬프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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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나에게 이르는 말삶 2017. 5. 15. 20:25
산이 나에게 이르는 말 산이 나를 에워싸고 밭이나 갈면서 살아라 한다 --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중에서 -- 사람이 힘들 때 가는 곳이 있다 부모의 산소를 제외하고,,, 나는 지리산에 간다 아내는 나에게 이런다 가장 힘들고, 몸도 최악인 상황에서 왜, 지리산에 가는냐고,,, 그냥 가도 싶다 볼것도 없는 지리산이 좋다 이 산에 오면 느낌이 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메고, 소유했는지는 별로이다 내가 느끼고, 행복해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그래서 지리산을 온다 꽃이 피든, 지든 , 눈이 오든,,,,, 늘 궁금하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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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철쭉 축제(2) !산 2016. 5. 11. 22:13
꽃의 이유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멋진 능선길!! 꽃길!! 이곳도 세속이거늘!! 복잡함은 없다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소음은 아니다 하늘에 가까운 꽃밭이라서 인가? 조금은 경건하다. 이곳은 분명 세속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곳에서 세걸산 너머 정령치 능선을 바라본다 나도, 그 누구도 자신도 모르고 복잡하게 살아온 부스러기를 털어낸다 행여 저 붉은 꽃잎 위에 한 점의 누가 되지 않을까? 자연의 아름다움은 순수하기만 하다 초원의 꿈의 한소절 - 난 푸른 잔듸가 자라는 곳으로 갈거야, 너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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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철쭉을 보내며산 2014. 5. 25. 11:14
그대를 보내고 / 이외수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 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비가 내리려나 봅니다 어제 산행으로 몸이 무겁습니다 잠시 근처 용봉산으로 땀을 흘리려 가야겠습니다 이 봄은 누구에게나 힘듭니다 빨리 희망이 있는 계절로 바뀌었음 합니다 소망은 믿음에 기초하고, 믿음은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관계와 신뢰에서 출발합니다 장미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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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걷는 바래봉 산행!산 2014. 5. 19. 08:43
황매산, 성제봉을 다녀와서 바래봉 철쭉이 궁금해졌지요? 남원에 사는 지인에게 문의하니, 상층부와 팔랑치에는 철쭉이 만개했다고 전합니다 ㅋ 가야겠다! 아내와 함께 떠나기로 합니다 학생수련원-세동치-세걸산-세동치-팔랑치-바래봉-철쭉제행사장(주차장) 하산-택시 이동 으로 코스를 정하고 홍성에서 04시 출발하여 산행을 하고, 남원에서 춘향제를 보고, 추어탕 한그릇 하면서 휴식 후 귀가하기로 ,,, (산행 일시 : 2014. 5.17) 아침햇살에 신록이 아름답습니다 오르는 길에, 몇 송이 남은 철쭉이 곱게 인사합니다 한창 피어나는 갯버들! 지리산의 멋진 산그리메!!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6월 첫주에 함께 걷기로 한다 멀리 정령치가 보인다 철쭉이 많이 지고, 동상에 걸렸다 하산해서 알아보니 몇 일 전에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