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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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철쭉 개화 현황산 2019. 5. 11. 21:48
아침 기도 / 유안진 아침마다 눈썹 위에 서리 내린 이마를 낮춰 어제 처럼 빕니다. 살아봐도 별수없는 세상일지라도 무책이 상책인 세상일지라도 아주 등 돌리지 않고 반만 등 돌려 군침도 삼켜가며 그래서 더러 용서도 빌어가며 하늘로 머리 둔 이유도 잊지 않아가며 신도 천사도 아닌 사람으로 가장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라 울고 웃어가며 늘 용서 구할 꺼리를 가진 인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너무들 당당한 틈에 끼여 있어 늘 미안한 자격 미달자로 송구스러워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 바래봉철쭉개황 현황입니다 바래봉:미개화, 용산주차장 주변:만개, 바래봉삼거리: 개화시작, 팔랑치가는길: 일부 만개, 팔랑치 : 50% 개화, 팔랑치-부운치 가는길: 50% 개화 입니다 주간적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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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나에게 이르는 말삶 2017. 5. 15. 20:25
산이 나에게 이르는 말 산이 나를 에워싸고 밭이나 갈면서 살아라 한다 --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중에서 -- 사람이 힘들 때 가는 곳이 있다 부모의 산소를 제외하고,,, 나는 지리산에 간다 아내는 나에게 이런다 가장 힘들고, 몸도 최악인 상황에서 왜, 지리산에 가는냐고,,, 그냥 가도 싶다 볼것도 없는 지리산이 좋다 이 산에 오면 느낌이 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메고, 소유했는지는 별로이다 내가 느끼고, 행복해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그래서 지리산을 온다 꽃이 피든, 지든 , 눈이 오든,,,,, 늘 궁금하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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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철쭉 축제(3) !산 2016. 5. 13. 09:47
바래봉을 향하여 갑니다 바람과 날씨가, 화려한 철쭉이 너무 좋습니다 아직은 조금 덜 피었는데도 곱디 곱습니다 멀리 바래봉이 보입니다 지나온 꽃길을 바라봅니다 멋진 산그리메!!! 바래봉 방향으로 가면서 철쭉이 좀 덜 개화되었습니다 바래봉삼거리 앞 꽃길! 연초록의 숲이 싱그럽습니다 바래봉 오르는 길! 멀리 팔랑치와 능선이 붉게 보입니다 멋진 바래봉 정상에서 인증샷 한 컷! 철쭉 너머로 지리산 능선이 희미합니다 소풍 오신분들!!! 꽃 길로 하산합니다 암릉의 철쭉! 행복한 산행을 마칩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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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철쭉 축제(2) !산 2016. 5. 11. 22:13
꽃의 이유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멋진 능선길!! 꽃길!! 이곳도 세속이거늘!! 복잡함은 없다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소음은 아니다 하늘에 가까운 꽃밭이라서 인가? 조금은 경건하다. 이곳은 분명 세속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곳에서 세걸산 너머 정령치 능선을 바라본다 나도, 그 누구도 자신도 모르고 복잡하게 살아온 부스러기를 털어낸다 행여 저 붉은 꽃잎 위에 한 점의 누가 되지 않을까? 자연의 아름다움은 순수하기만 하다 초원의 꿈의 한소절 - 난 푸른 잔듸가 자라는 곳으로 갈거야, 너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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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철쭉 축제(1)!산 2016. 5. 11. 20:55
0, 산행 일시 : 2016년 5월 7일 0, 산행 경로 : 산덕마을회관 -임도-부운치-팔앙치 바래봉 삼거리-바래봉-바래봉 삼거리-행사장 0, 산행 인원 : 나홀로 0, 접근 방법 : 홍성 출발(04: 00)-여산휴게소(아침)-산덕마을회관 도착(07:30)-산행 -행사장에서 택시로 산덕마을 이동 ※ 바래봉철쭉 개화 현황 0, 기준일 : 2016.05.07 0, 지역별 개화 현황 - 팔랑치 : 거의 90% 만개 - 부운치 : 만개 - 팔랑치 옆 계단 : 90% 만개 - 능선길 : 70% 만개 - 바래봉 : 70% 만개 - 하단부 : 낙화 0, 꽃을 보는 것은 팔자소관, 꽃이 없어도 산과 그리메가 있으면 오르는 것! 오르는 길가의 연초록 신록이 싱그럽습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오르는 길가에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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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에서 느끼는 자유!산 2016. 5. 10. 21:53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길을 가다가 / 이정하 때론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 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일 일이 아닌지 오늘 산행은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