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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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정하삶 2014. 5. 30. 06:46
삶의 향기,,,, 이정하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아주 가슴아픈 일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는 때도 있으며, 주변의 따뜻한 인정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게 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기쁘고, 살아 있기 때문에 절망스럽기도 하며, 살아 있기 때문에 햇살이 비치는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단조롭고 건조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 보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는 얼마나 살 만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은 사전투표장에 가서 무거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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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유진하 시인 -삶 2014. 2. 18. 21:56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유진하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창가에 누군가 왔다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않아도 그립고 보고싶다 적지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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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백석-삶 2014. 1. 24. 10:30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밤 힌당나귀타고 산골로가쟈 출출이 우는 깊은산골로가 마가리에살쟈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 없다 언제벌써 내속에 고조곤히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것은 세상한테 지는것이아니다 세상같은건 더러워 버리는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힌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것이다 봄인데 빨강 멍가가 있네요 새순이 파랗게 나온 줄기에서 떠나지 못한 가을 입니다 자연에 대한 귀의는 곧 인간에의 귀의, 자연에 대한 사랑은 곧 사람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