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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게 하나 없어라(一無所有) 우리는 드넓은 우주를 떠도는 고독한 나그네랍니다 빈손으로 왔으니 갈 때도 빈손으로 가야 하는 법이죠 돌아갈 때는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가진 것 하나 없이 거칠 것 하나 없이 훌훌 털고 가볍게 떠나요 마곡사 뒤 개울에 앉아서 가을 정취도 보고 흐르는 물에 마음속을 쓸어냅니다 가을비와 고지넞함이 맑음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