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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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 혜 원산 2019. 12. 18. 08:42
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 혜 원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장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만 우리에게 있을 것만 같다 그대의 청순한 얼굴 초롱 초롱한 눈이 보고 싶다 그 무엇으로 씻고 닦아내고 우리의 사랑을 지울 수는 없다 사사로운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기 위하여 뜨거운 포옹부터 하고 싶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그대 내 앞에 걸어올 것만 같다 2016년 1월 덕유산의 추억을 꺼냅니다 이후로는, 눈도 덜 오고,,,, 동지 즈음에 힌 눈이 소복히 내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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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느낌, 덕유산2산 2016. 1. 22. 21:26
새벽편지 /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시인의 시다.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그리움'이란 발상 아래 운명, 용기, 사랑 등의 언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것도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움이 머물던 곳에서 별들은 사라지고 새벽은 발길 앞으로 열렸다. 다 그게 흐름이면서 사랑의 속성이다. (시인 하재영) 향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 보니 사람도 풍경이 되고, 꽃이 됩니다 지난 시간의 많은 일들은 망각하고 싶습니다 힌 눈 위에 던지기엔 너무 추잡한 욕망의 찌꺼기들이지만, 버리고 가면 나도 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