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헌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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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우물 / 노향림삶 2020. 4. 5. 11:55
깊은 우물 / 노향림 그대 가슴에는 두레박줄을 아무리 풀어내려도 닿을 수 없는 미세한 슬픔이 시커먼 이무기처럼 묵어서 사는 밑바닥이 있다. 그 슬픔의 바닥에 들어간 적이 있다. 안 보이는 하늘이 후두둑 빗방울로 떨어지며 덫에 걸린 듯 퍼덕였다. 출렁이는 물 위로 누군가 시간의 등짝으로 떠서 맴돌다 느닷없이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다. 소루쟁이 풀들이 대낮에도 괭이들을 들쳐메고 둘러선 내 마음엔 바닥 없는 푸른 우물이 오래 묵어서 숨어 있다 지금도 나는 봄이면 대흥동헌에, 봄꽃 피는 날, 옛날의 흔적을 찿으러 갑니다 우리의 시간이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다 흐르고, 때론 곤두박질도 치고,,, 꽃이 피어 있을 때는 모릅니다 떨어져야 알 수 있겠지요 제 옆에 한 사람이 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셀카도 찍고,,,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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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가 살던 대흥동헌의 봄,,,!삶 2017. 4. 15. 22:16
도란도란 형제 아름다운 삶이 전해오는 예산 대흥에 다녀왔습니다 슬로시티로 잘 알려져 있고, 황새 복원지도 가까이 있죠? 예당지는 요즘 조사님들의 방문으로 분주하구요? 동헌(東軒)이란 고을의 수령(守令)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하는데, 생활처소인 내아(內衙, 서헌이라고도 함)와 구분되어 보통 그 동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官廳)의 본 건물이다. 대흥동헌은 정면 6칸(14.4m), 측면 2칸(4.8m),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대흥면 동헌은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인데 상량문에 영락(永樂) 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대흥향교(1405년)와 함께 ‘조선 태종’때에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강희(康熙) 42년(1703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