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여행지
-
반쯤 깨진 연탄 / 안도현산 2021. 9. 12. 22:12
반쯤 깨진 연탄 / 안도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
-
주왕산 가을여행,,,!산 2018. 10. 30. 21:13
0, 산행일시 : 2018.10.27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코스 : 상의매표소~제1폭포~제3폭포~가메봉(882m)~대문다리~절골매표소~주산지주차장 0, 산행거리 : 13km. 새벽 2:30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도착합니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아침인지라 어둑어둑 합니다 사찰을 획 둘러보고 출발합니다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완전한 가을입니다 날씨가 바람이 엄청 세게 불고, 우중충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서 산객도 많지 않고 터벅터벅 걸어봅니다 시루봉,,,! 폭포계곡으로 들어오니 더 어둡습니다 암릉에 물들인 단풍이 아쉽습니다 ㅠㅠ 아름다운 절경을 봅니다 폭포와 암릉,,, 계곡,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움,,,! 삶에 가치 있는 것들은 / 김재식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흥미롭고 마음을 들뜨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