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을 살아도 늦가을을 /문태준 늦가을을 살아도 늦가을을 몰랐지 늦가을을 제일로 숨겨놓은 곳은 늦가을 빈 원두막 살아도 살아갈 곳은 늦가을 빈 원두막 과일을 다 가져가고 비로소 그 다음 잎사귀 지는 것의 끝을 혼자서 다 바라보는 저곳이 영리가 사는 곳 살아도 못 살아본 곳은 늦가을 빈 원두막 늦가을을 살아도 늦가을을 못 살았지 우리가 눈발이라면 선운사는 추억이다 녹차밭이 좋다 가을은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 그 가을에 소망하나 묻었던 시간을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