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지 않는 나라 / 노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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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지 않는 나라 / 노향림산 2016. 2. 17. 19:06
눈이 오지 않는 나라 / 노향림 아직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이쪽에는 침엽수들이 언 손을 들고 쩔쩔맸다. 창문이 덜컹댔다 열어 놓은 꿈 속으로 눈이 들이치고 사람들은 스스로 녹았다 저마다 가슴 안에 감추어 둔 뜨거운 속말을 스스로 녹은 언어를 흘리며 사람들은 깊은 잠 들었다 잠 속에는 머리와 머리를 맞댄 눈들이 몰려 있다 내일 혹은 그 다음날 새벽에 내릴 첫 눈을 위하여 지붕 위의 바이얼린 / 노향림 한 남자가 지붕 위에서 바이얼린을 켭니다. 날마다 그 소리는 우리집 지붕을 타고 하늘 멀리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까마득히 한 점 가오리 연(鳶)이 되어 목덜미가 반짝 빛나기도 합니다. 어느날 나는 베란다에 나가 몰래몰래 연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얼레를 채 돌리기도 전에 무언가 뚝 떨어져 박살이 났습니다. 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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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행복한 동행, 오대산!산 2016. 1. 12. 00:15
0, 산행일시 : 2016년 1웚9일 0, 여정 : 홍성 출발(02:30) -평창휴게소(아침)-상원사 주차장(07:00)-원점회귀 산행-주문진 점심- 홍성(저녁 09;00) 0, 산행 경로 : 상원사 주차장-적별보궁-비로봉-상황봉 -북대사 -상원사 주차장(약 12㎞) 0, 산행 시간 : 5시간(사진 및 휴식, 간식 등)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가족 2016년 첫 산행을 선자령으로 정했으나, 요즘 날씨가 요상하여 눈이 있는 오대산으로 변경하여, 진행 !! 재작년 봄에는 진고개 동대산으로 선제길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행과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었던 추억도,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이 있는 엘레지를 숲길에서 만났던 곳, 오대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도 하고, 날이 좀 밝기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