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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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春雪) 정지용삶 2022. 3. 19. 19:49
춘설(春雪)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雨水節[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롬 절로 향긔롭어라. 옹승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꿈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긔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작년 3월에도,,,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듯이 생활과 만남에서 온기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알것 같은 나이가 되면, 봄에 눈이 내리는 까닭도 추측이 가능하지요? 많은 언어로 의사를 전달한 날, 나의 말들이 의미없이 여름날 쏱아 붓는 빗방물이 아니기를,,,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사람도, 사랑도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