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 노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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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 노향림삶 2020. 5. 12. 19:57
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 노향림 꽃들이 지면 모두 어디로 가나요. 세상은 아주 작은 것들로 시작한다고 부디 햇빛 아래 소리없이 핀 작디작은 풀꽃들, 녹두알만한 제 생명들을 불꽃처럼 꿰어 달고 하늘에 빗금 그으며 당당히 서서 흔들리네요. 여린 내면이 있다고 차고 맑은 슬픔이 있다고 마음에 환청처럼 들려주어요. 날이 흐리면 눈비 내리면 졸졸졸 그 푸른 심줄 터져 흐르는 소리 꽃잎들이 그만 우수수 떨어져요. 눈물같이 연기같이 사람들처럼 땅에 떨어져 누워요. 꽃 진 자리엔 벌써 시간이 와서 애벌레떼처럼 와글거려요. 꽃들이 지면 모두 어디로 가나요. 무슨 경계를 넘어가나요. 무슨 이름으로 묻히나요. 사람에게 삶의 경계란 아픔을 통해 보이고, 아름다움을 통해 지워지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사람의 삶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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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행복한 동행, 오대산!산 2016. 1. 12. 00:15
0, 산행일시 : 2016년 1웚9일 0, 여정 : 홍성 출발(02:30) -평창휴게소(아침)-상원사 주차장(07:00)-원점회귀 산행-주문진 점심- 홍성(저녁 09;00) 0, 산행 경로 : 상원사 주차장-적별보궁-비로봉-상황봉 -북대사 -상원사 주차장(약 12㎞) 0, 산행 시간 : 5시간(사진 및 휴식, 간식 등)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가족 2016년 첫 산행을 선자령으로 정했으나, 요즘 날씨가 요상하여 눈이 있는 오대산으로 변경하여, 진행 !! 재작년 봄에는 진고개 동대산으로 선제길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행과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었던 추억도,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이 있는 엘레지를 숲길에서 만났던 곳, 오대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도 하고, 날이 좀 밝기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