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내장사
-
단풍드는 날/ 도종환산 2014. 10. 29. 09:15
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지난 일요일 내장산에 산행을 갔다가 선물로 받았습니다 단풍이 아직은 좀 이르다고 갔는데 횡재를 했네요 방하착,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으라는,,,, 초대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