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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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삼경 (梅花三更) / 이외수삶 2023. 3. 15. 21:29
매화삼경 (梅花三更) / 이외수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은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가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 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어나라 올 해도 매화가 피었습니다 언제나 꽃은 피고, 봄은 오지만,,,, 참 새로운 삶의 후반전을 맞이하며 바라보는 꽃은, 조금 안스럽습니다 저 처럼,,, 깊은 성찰과 반성 없이 지내온 시간들이 거울 앞에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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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광양 매화마을에서 놀다삶 2021. 3. 14. 22:37
함께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이제는 서로가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차거운이 거리에서나, 그대만 있으면언제나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의 향기에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그대 내 가슴에만 안길 것을 믿고 나도 그대 가슴에만머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우리 한가롭게 만나평화롭게 있으면 모든 시름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비가 내리는 광양 매화마을에서 꽃구경 합니다 동안거를 끝내 매화가 만행을 떠납니다 화엄사 건너 산에 운해 구경! 처음과 끝이 같도록 식당을 운영하신다는 여여식당에서 제첩으로 허기식 배를 채웁니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마을엔 비가 내렸습니다 섬진강 너머 지리산엔 운해가 끼었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부대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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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 울수있는 한 가슴 / 이정하삶 2020. 3. 15. 21:12
기대어 울수있는 한 가슴 /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 세찬 바람이 몰아치면 눈을 뜰 수 없다 해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헤쳐나갈 수 있음을,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나 혼자선 힘이 빠지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두 주먹에 힘이 불끈 솟는다는 것을, 혼자일 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신 그립습니다. 이정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중에서 」 집에서 3시간을 달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