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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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성인대 단풍산행 추억 회상산 2021. 11. 28. 20:55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769년(혜공왕 5)진표(眞表)가 창건하여 이름을 금강산 화엄사(華嚴寺)라고 하였다. 사적기에 의하면, 당시 금강산으로 들어온 진표는 금강산의 동쪽에 발연사(鉢淵寺)를, 서쪽에 장안사(長安寺)를, 남쪽에 이 절을 각각 창건했는데, 화엄사라고 한 까닭은 이곳에서 《화엄경》을 강하여 많은 중생을 제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화엄경》을 배운 제자 100명 가운데 31명은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갔으며, 나머지 69인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깨달았다고 한다. 또 진표는 이 곳에서 지장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지장암(地藏庵)을 창건하여 이 절의 부속 암자로 삼았다고 한다. 그 뒤 941년(태조 24)월영암(月影庵)을 창건했으며, 1401년(태종 1)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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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화암사 수(쌀)바위 추억산 2021. 11. 26. 23:35
나를 / 김용호 수 만 가지 생각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상 어울려 살며 한 사람의 서너 가지 진실도 헤아려 보지 않는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지 말라 다만 나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인식 시켜 줘라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지 말라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으로 인식 시켜 줘라 성인대 오르는 길, 쌀바위에서 울산바위로 펼쳐진 단풍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물든 단풍이 펼쳐진 산야는 감동이었습니다 누가 그러거나, 뭐라거나 말거나,,, 여행길에서 잡음을 떨쳐내고, 찿아낸 느낌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낯선 길에서 만나는 순간이지만 오랫동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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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을 보내며산 2021. 6. 21. 21:53
그대의 인생은 길다. 길게 호흡하라. 그리고 크게 숨 쉬라.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가? 스스로 진솔하게 묻고 솔직하게 대답하라. 지금 어떤 삶을 살기로 결심하느냐에 따라 10년 후, 아니 20년 후 당신의 삶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 정균승, 내 가슴이 시키는 일, 자신감 꺼내쓰기 중에서 》 뿌리를 키운 것은 바람이랍니다 주어진 일상이 쉽지는 않지만, 오늘을 긍정으로 여기렵니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것들로 채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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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年(중년) / 김광규삶 2020. 11. 30. 21:17
中 年(중년) / 김광규 낯선 도시에서 술 취한 저녁 부동산 업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며 경적을 울렸다 나는 모른 척 걸어갔다 주유소 앞을 지나 비탈길을 자갈이 깔린 비탈길을 비틀대며 걸었던 것이다 어두운 피해 어느 사진관 입구 불빛 앞에 섰을 때 나는 안으로 들어갈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그리하여 밤새도록 술 마시고 웩웩 토하고 해장국집을 나섰을 때 밤을 새운 가로등은 피곤해 보였고 부지런한 행인들은 더욱 낯설었다 냉수를 마시고 손을 씻고 어딘가 여름 풀밭에 누워 나도 여유 있는 웃음을 웃고 싶었다 이제 달력이 한 장 남았습니다 2020년 모두가 힘든 해였습니다 그래도 꽃이 지면 까만 씨앗이 남듯이 삶은 더욱 단단해졌을 듯,,,, 12월 멋진 꿈 마무리 하시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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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 정 희삶 2019. 12. 12. 13:47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 정 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은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제4시집 《이 시대의 아벨》(문학과 지성사, 1983) 기적이 일어나라 간절한 나의 마음이 담긴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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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다삶 2019. 10. 6. 22:25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를 원없이 바라보며, 마음 속 찌꺼기도 버립니다 허름한 바닷가 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오래도록 삶에 남을 듯 합니다 삶에,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더합니다 단지 한 걸음만 내디딘다면 나의 깊은 불행은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을은 뜬다 절망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찿는다 눈 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그 매운 맛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 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인생길을 멈추지 말고 도전하고, 항해하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