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생화
-
다행이다 / 윤보영삶 2021. 10. 8. 22:55
다행이다 / 윤보영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알고 보면 가진 사람이나 가지지 못한 사람이나 가슴에는 외로움이 있기 마련 보기에는 외롭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 외로울거다. 하지만 나는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그 외로움을 즐길 줄 아니 참 다행이다.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판에서 누렇게 익어 갑니다 결과의 계절에 특별한 선물은 울림입니다 그들은 가을의 꿈에서 피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한 것은 우리였습니다 나의 삶 속에서 무엇인가를 찿아나서 봅니다
-
해국 / 김치경삶 2017. 10. 18. 08:05
해국 / 김치경 저머나먼 바다건너 하염없이 님그리다 꽃이된 나의사랑아 기다림은 청보라빛 멍울되어 눈물가득 고였구나 내님이여 천년이 흘러 그대를 보니 어이하리 어이하리 나의 사랑꽃이여 이제라도 만났으니 내 너를 품에안고 시린바람 내가 맞으리라 기다림은 향기되어 내온몸에 스며드니 내사랑아 울지마라 천년이 또 흐른다 하여도 나역시 꽃이되어 그대곁에 피어나리 꽃말은 침묵인 해국입니다 바닷가 바위 겉에서 세찬 바람을 자극삼아 꽃을 피운다.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운다. 다른 쑥부쟁이류에 비해 키가 작으면서 꽃이 크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