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 남정림

농돌이 2022. 10. 25. 08:23

  /  남정림

 

운명의 손에 잡혀

뒷 걸음질 할 때 울지 마라

세차게 뒤로 당겨진 만큼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

 

지상에서

저항은 저력을 키우는 날개다

 

그립다는 단풍도 지고,

어두운 밤 별을 친구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초록의 향연과 꽃잔치,

단풍으로 불타는 산에 고목으로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