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 장윤숙

농돌이 2021. 1. 28. 18:02

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 장윤숙

 

우리네 마음이 맑은 물 같다면

얼마나 좋으랴

붉은색 ,파란 색,분홍이 아니어도 좋을

 

불이 아닌 물로 만나

서로 정답게 노래 할 수 있다면

스스로 낮아지는 강을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물결에

사심 없는 생을 노래 할 수 있다면

 

고요하기 그지없는 마음 강에

두 다리를 걷어 올려 자유 할 수 있다면

마음은 언제나 잔잔한 강물일 것을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요

 

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시샘 많은 꽃샘바람

온 몸으로 맞으며 아프게 오는 것이다

 

입춘이 몇 일 후인데 맹 추위가 몰려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깊어지면,

꽃은 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