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황매산 1

농돌이 2015. 5. 17. 07:53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찿아간 줄 알아라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황매산이 운무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 바래봉으로,,,

일요일은 황매산으로 떠났습니다

 

남들은 꽃구경이라 호사하겠다고 말하지만

붉은 꽃을 보는 이의 마음도 붉게 물들은 시간이었지요

 

비도 조금 내리고

안개도 자욱한 도로를 새벽 3시에 출발하여 도착,

주차장은 만원!

 

불 타는 황매산을 안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언저리에 풍경 하나 달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