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농돌이
2018. 9. 3. 15:04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늘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가을이 아름다운 것,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아마도 오랫동안 들인 정성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