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멍울 진 그리움 / 고은영
농돌이
2020. 7. 8. 22:13
멍울 진 그리움 / 고은영
바람이 불면
작은 나뭇가지들이 흔들린다
영혼이 흔들린다
때론 가시에 찔린 옹이마다
피맺힌 이슬 꽃이 핀다
빈 동공 너머에 수평선처럼 먼 곳
눈길이 닿는 그곳엔
항상 네가 있다
영원한 보고픔의 소리로 다가와
미소짓고 서성이는 네가 있다
마음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 저편에서
차마 고백 할 수 없는 아픔으로
군데군데 멍울 져 강물같이 흐르는
추억 속 모든 그리움으로
네가 거기에 있다
오늘은 그냥 왠지 심통이 나네여
그렇다고 나이먹고 ,,,
커피 한잔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