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에서 미역 말리기

농돌이 2015. 3. 15. 22:19

대변항 근처에 갔었습니다

미역 작업을 하시네요!

예전에 딸기를 재배했거든요   20년!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아!! 

 

 

 

아득한 한 뼘/ 권대웅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

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

우리는 한 동네지요

이곳 속 저 꽃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

달을 향해 내가 가고

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이 생 너머 저 생

아득한 한 뼘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

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

바라보는만큼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꿈 속에서 꿈을 꾸고 또 꿈을 꾸는 것처럼

달 속에 달이 뜨고 또 떠서

 

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