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농돌이 2021. 7. 25. 23:00

저녁 산책 / 김지하

숙인 머리에
종소리 떨어지고

새들이 와 우짖는다

숙인 머리에
바람이 와 소스라치고

가슴 펴라
가슴 펴라 악쓰고

숙인 머리에
별 뜬다

오늘밤은 무슨 꿈을 꾸랴
먼 하늘엔 새빨간
노을 쏟아지고.

 

토종 녹두꽃 입니다

노랗게 피기 시작하여,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줄기를 맺습니다

 

오늘도 많이 걸은 느낌입니다

어디 못가니 걷는 것이 일상이 되어, 걷고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