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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황매산2
    2015. 5. 17. 07:55

    503,/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룩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經도 없다

    經이 길을 가르쳐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너와 나는 九萬里  靑天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自己야

    우리 마음의 地圖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거야

    대가리 꽃꽃이 세우고 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방울 소리를 내는 방울뱀, 자연의 경보장치, 르르르

    나는 너의 領域을 밟았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다친다

    풀이여.

     

    3가지 계절이 있습니다

     

     

    천상의 황원에서 두 연인은 행복하리라

     

     

     

     

     

    이런 꽃구경과 휴식, 휴식 시간의 생각은

    이 너른 화원에서

    나를 풀었다

     

    봄 날 했볕이

    철쭉 위에 내리어

    내 작고 삭막한 마음에도

    스미었다

     

    문득 그리움과 사랑스러움에

    울컥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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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