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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제주 여행!
    2012. 12. 17. 00:00

     

    2012년 12월 15일 제주로 떠나기로,,,,

    비가 내리고,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서 4시에 출발해서 청주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일행 중 1명은 급체로 공항대합실에서 다시 집으로 보냈습니다

    각종 예약이 있는지라 탑승!

    비는 계속내려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낼 아침에 한라산에 상고대로 피어라!!! 이렇게 위안을 하고,,,

     아침 5시에 기상하여 호텔 밖을 보니 비가 여름비처럼 내립니다

    동료와 협의하여 아침 먹고, 가보기로,,,

     비는 계속 내려서 우비와 장비를 챙겨서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만 가기로 하고, 입산합니다

    영실까지 오는 길이 약간 결빙도 있어서 사고 난 차들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한라산 공기에 마음을 열고,,,,

     폭포 소리에 놀랐습니다. 기암에 폭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눈도 있고, 폭포도 있고,,,, 안개가 서서히 산에서 내려와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산간에도 안개로 자욱합니다 

     거의 시야가 20미터 정도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안개가 조금 걷친 뒤 오늘 함께한 동료를 인증샷!

    다리 골절 후 회복 중입니다

     

     한라산 등산로는 참 너무 편리하게 조성되었습니다. 산에 온 기분이 별로 안듭니다만?

     물방울이 꽃처럼 맺혔습니다. 오늘 본 가장 아름다운 꽃!

    털진달래가 이상 기후에 살짝 몽울이 잡혔네요. 봄에 피어서 상춘객 환영하길 기원합니다

     비에 눈이 다 녹았습니다.

     우산도 들고,,,,  한 계단씩 오릅니다

    백록담으로 다녀서 영실으로 계획을 잡은 이유도 있습니다

    처음 한라에 왔을 때,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곳이 이곳이라서,,,, 

    생각도 내려놓고, 추억과 사랑도 되세기며 오릅니다. 봄이 있으면 겨울이 있듯이 절대적인 계획 앞에는

    복잡할 것이 없는데 번민하는 나를, 욕망과 질투를 버려야 하는데?

    주목이 있는 곳은 녹은 눈과 비로 개울이 되어서 발을 다버리고,,,, 고생

    오름에서 다시 영실로 귀환합니다

    욕심부리지 말자. 다시 오자.  감사하자 

    보내지 못한 가을에도 비가 내립니다. 봄이 오고서야 가을이 가려나 봅니다

     계곡은 물소리로 웅장합니다  여름처럼,,,

     트랙터에 체인을쳐서 제설 준비를 한 모습이 왠지 오늘은 낯설어 보입니다

     

     안개에 숲도 쉽니다

    한 겨울에 다시 오길 소망합니다

    이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한 일정이었습니다

     

    제주시로 하산해서 부림온천에서 샤워하고늦은 점심하고 공항에서 채킹하고 등산가방도 실고, 비행기 타려는데,,,, 청주에 안개로 비행이 취소되었다고?

    아!!!  내일도 어렵다고,,,,, 가야한다고,,,, 장모님 생신이라 다 모였는데,,,,,

     

    대구로 가기로 합니다.  대구에 도착하여 택시로 청주공항까지 이동합니다

    공항주차장서 차를 소지하고, 홍성으로 왔습니다

     

    여행은 변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제주에서 태풍을 만나서(공항침수)  물과 불이 없는 여관서 하루보내고, 사정해서 청주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화내지 않고, 동료와 즐겼습니다  돈이 좀 들어서?    돌아오는 길에 국도에도 보이지 않을만큼 안개가

    엄청났습니다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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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