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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주변을 걷다!
    2014. 10. 9. 21:06

     

    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언어의 뼈마디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텃밭의 상추와 김장용 쪽파가 가을 햇볕을 듬뿍 받고 있어요

     김장용 배추

     

     들깨를 수확해서 건조시키는 중!

     

     바라만 봐도 배부르다, 그리고 아름답다

     

    멋진 수채화!!! 

     

     

    가을은 언제나 부자가 된다

    그리고

    아름답다

    햇볕의 매직은 계속될 것이다!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해진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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