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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복하게 눈내린 용봉산에서 놀다(2)
    2017. 1. 31. 18:10

    겨울은 모질 것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모진 것들을 이겨내려면, 살아 있는 것들은 더욱 더 모질어야 하겠죠?

    정자 아래의 암릉 소나무들이 궁금해서 내려가렵니다

    정자를 아래서 잡아 봤습니다

    내리는 눈과 소나무가 어울립니다

     

    하산길의 소나무들!

     

     

    하나의 분재처럼 암릉 위에서 아랫마을을 바라봅니다

    겪어낸 세월을 추상해봅니다

     

     

     

    지난 저녁의 바람에 소나무 가지 위에 내린 눈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쉽습니다

    다시 정상부로 가서 노적봉으로 갑니다

    쉰질바위에서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산님도 없고 폭설에 폭 쌓였습니다

    활터를 다시 바라보면서 담아 봅니다

     

     

    노적봉 너머 악귀봉 능선 !

     

    봄이면 피기를 기다리는 암릉 위에 진달래!

     

    소복이 쌓인 눈이 아름다운 암릉과 소나무!!

    지나온 길!!

     

     

     

    옆으로 사는 소남무, 백년송도 눈을 맞고 있습니다

    부디 강건하소서!!!

    노적봉 뒷편 모습

    노적봉에서 바라본 악귀봉!!

    악귀봉에 도착합니다

     

     

    ---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그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입니다

     

      --모진 것들 속에서, 이정하 시인의 글 중에서 --

     

    눈은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ㅋㅋㅋ

    아름다운 암릉 소나무!

     

     

    봄을 맞는 자세2 / 이정하

    봄이 와서 꽃 피는게 아니다

    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긴 겨울 찬바람 속

    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

    기어이 새움이 트고 꽃 핀 것은

     

    우무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

    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골방에 처받혀 울음만 삼키고 있는 자여

    기다린다는 핑게로 문을 잠그지 마라

    기별이 없으면 스스로 찿아 나서면 될 일

    멱살을 잡고서라도 끌고 와야 할 누군가가

    대문  밖 저 너머에 있다

     

    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

    내가 먼저 문 열고 나서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끝끝내 추운 겨울이다

     

    자유인들,,,!

    괞스리 사진 찍는다고 잠을 깬나 봅니다  ㅋㅋㅋ

     

     

    멋진 악귀봉 암릉들,,,,!

     

     

     

    조금은 아쉽지만 멋진 풍경!

    날씨가 좋으면 멀리 홍성 시내까지 조망되는데,,,

     

    그대 섣불리 짐작치 마라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의 크기가 작았을 뿐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그대가 본 것이 작았을 뿐

    ​하늘을 보았다고 그 끝을 본 건 아닐 것이다

    바다를 보았다고 그 속을 본 건 아닐 것이다

    속단치 마라, 그대가 보고 느끼는 것보다

    내 사랑은 훨씬 더 크고 깊나니

    보여줄래야 보여줄 수 없는

    내 깊은 속마음까지 다 보지 못하고

    그대 나를 안다고 함부로 판단치 마라

    내 사랑 작다고 툴툴대지 마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니

    마음이 작다고

    어디 사랑까지 작겠느냐

     

    이정하,보여줄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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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