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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조망 명소, 오서산엔 억새가 핍니다
    2020. 9. 30. 12:32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키티 오메라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며,

    운동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놀이를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배우며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

    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치유되었다.

    그리고,

    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 없고 가슴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라지자 지구가 치유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위험이 지나갔을 때

    사람들은 다시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잃은 것을 애도하고,

    새로운 선택을 했으며,

    새로운 모습을 꿈꾸었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치유받은 것처럼

    지구를 완전히 치유해 나갔다.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류시화 옮김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전직 교사가 쓴 시다.

     

     

    긴 여름의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풍요의 가을이 오듯이

    행복은 언제나 긴 역경을 지나서 온다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우리에겐 어제도, 오늘도 아니 내일이 온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서로의 격려와 응원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넉넉한 가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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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