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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선물한 설악산 단풍 산행1
    2015. 10. 20. 08:45

     

     

    0 산행 일시 : 2015.10.19

    0 인원 : 나홀로 터벅이

    0 산행경로 : 장수대-대승령-복숭아탕 -남교리-장수대(택시이동)

    0 산행시간 : 6시간 30분(07시 입산 - 1시 30분 하산)

     

    금요일 사무실을 퇴근하면서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이 밀려왔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목욕탕에 가서 잠시 몸을 맡겼다

    9시가 넘었다,  화들짝!

    잠자리 들어 02시에 기상, 03:20 차에 올랐다

     

    안개와 어둠으로 가득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조심 조심 달려서 서울외곽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예상과 달리 차량이 없이 한산하다

    이런 날도 있네?

     

    경춘고속도로는 인접한 강으로 안개가 곳곳에 가득하다

    휴게소에서 쉬면서 진행한다

    홍천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온다

    인제에서 아침으로 우동을 번개처럼 치우고 장수대에 도착했다

     

    벌써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하다

    구석에 한자리가 있어서 체면불구하고 지형에 맞게 주차!

     

    준비하고 입산이다

     

    나는 왜 오늘 산에 왔는가?

     

     

     

    초입부터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작년에는 12선녀탕 중간부에만 단풍이 있었는데,,,

     

     

     동해에서 떠오른 태양이 한계령 계곡에 햇살을 뿌린다

    농익은 단풍에 부서지는 빛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   아름다운 마음뿐,,,,

     

     

     

     

     

     

                             대승폭포에 도착, 날씨는 쌀쌀한데 땀이 후두둑  떨어진다

                        잠시 휴식,

     

     

    산행 경로마다 때묻지 않은 모습에 감탄한다

    어느 시인을 말처럼, 꼭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바라보고, 느끼고 싶다

     

     

     

    산님들이 별로 없다

    내 앞에 여산님들 4명 뿐이다

    그들도 들떠서 어린 소녀처럼 웃고, 즐긴다

    산 속에서 혼자 논다

    너--무 좋다,  행복하다

     

     

     

     

     

     대승령에 올라서, 먼저 도착한 산님들이 떠나고 혼자 남았다

    진행 방향으로 사진을 남긴다

    설악산에 중요한 깃점인 대승령, 갈림길 이다

     

    인생 / 릴케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을 모아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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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