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2016. 5. 18. 21:35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누구의 삶도 가볍지는 않다

    그렇지만 내 삶이 타인에게 가볍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어느 순간에는  더  가벼움을 느낀다

    무슨 이유이었을가?

    감사해야지,,,

     

    오늘은,

    흔들린다

    바람도 아닌것에도,,,

     

    행복은 어떤것일까? 

    잠에서 깨어난 행복은 아니지 않은가?

    한편으로는 이 세상에 있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에

    행복의 기준을 두어야 하는지,,,

    나이를 더해가면서 놀래기도 한다

     

    예전에 들렸던

    설악산 천당폭포가 그립다

     

    생각을 멈추게 하던 소리가,

    산자락에 휘몰아 치던 물소리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써 덥습니다  (0) 2016.05.22
    5월의 장미 / 이해인  (0) 2016.05.20
    그리운 남쪽 / 곽재구  (0) 2016.05.18
    선물  (0) 2016.05.14
    행복한 글!  (0) 2016.05.13

    댓글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