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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능선1
    2012. 7. 30. 17:54

     

     

    2012년 7월28일과29일 1박2일로 설악을 오릅니다

    일행은 3명(너구리,정처사,본인), 대피소 예약은 불가하여 노숙을 하기로 합니다

    모처럼 별을 보며 잠을 청할 수 있으리라,,,

     

    새벽에 집을 나섰으나 춘천간 고속도로에 진입하지도 못하고, 해서도 체증으로 6시간이 걸립니다

    오색에 12시 도착했습니다

    부지런히 주차하고 준비하고 길을 나섭니다

     

    무지하게 덥습니다

    남들은 다 등정하셨나 오색이 한가합니다

     

    계곡은 수량이 풍부합니다

    무지 시원해 보입니다 염치불구하고 풍---덩?

     

     

     

     

     

    우리를 수줍게 반기는 나리!!

    설악폭포

     

     

    다리에 쥐가나서 고생을 하면서 대청에 오릅니다

    몇번이나 포기를 생각하다 천천히 올랐습니다

    1개월 남짓만에 다시 보는 표지석!

    약간의 오한도 있어 이 삼복더위 중 중복에 바람막이를 입고 참!

    힘든 날이라 인증샷을 부탁합니다

    정처사는 컨디션이 상승해서 환합니다

    1시간을 여기서 기달렸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중청 방향으로 연무가 달려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식량(특히 동물성?)을 지고 고생하신 너구리!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성격도, 인생관도 좋은데 이 분 좀 데려가는 처자가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살짝 연무가 걷치니 반대편 능선이 보입니다

     

     

     

     

     

    중청으로 하산하면서 여러 진귀한 야생화를 봅니다

    바람꽃!!!

    중청은 벌써 만원입니다

    잠시 들려서 쉴까 하다가 희운각으로 갑니다

    노숙이라서 밝은 시간에 자리를 봐야 하기에,,,,,

     

    내려가는 길도!

    주변!

    안개로 안 보입니다

    희운각이 가까워지자 공룡능선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메 기죽어라!!!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고사목!!

    내려가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9월에 다시 오겠다고,,,,,

    저 멀리 대청은 안개에 쌓여 희미합니다

     

    속초 방향으로 야경을 촬영했더니 조작을 잘못하여 ㅋㅋㅋㅋㅋ

     

    저희 일행이 도착하니 다른 팀은 선발대가 미리와서 비박자리도 모두 선점했군요

    아!!! 차

    저녁을 근사하게 누룽지와 목우촌햄,돼지불고기, 새우젓(6젓) 무침,곰취장아찌,오이피클무침, 김치 등으로

    흡입을 합니다

    다음 날 능선에서 먹을 물과 조리요 물을 받아 자리를 떳습니다

    누울 자리가 없어서,,,,

     

    저희 천불동 갈림길 헬기장에 임시 숙소를 마련합니다

    비닐 1장, 깔개, 침낭,,,,,  오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낭비없는 집을 지었습니다

     

    누워서 하늘을 보니 천상의 쇼가 펼쳐집니다

    은하수는 비단처럼 깔리고, 반짝이는 별, 달, 바람이 우리를 초청합니다

    모두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합니다

     

    잠은 안오고,,,

    밤은 깊어가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미래, 그리고 오늘, 어제를 포함한 과거,,,

    가족,친구, 주변 사람들,,,

     

    그리고 못다한, 보답하지 못한 사랑도,,,,

    그날밤은 그렇게 대자연 속에 묻혔습니다

     

    이런 기쁨!!!!

    이런 행복은 흔치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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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