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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개심사 단풍 속으로 걷다
    2019. 11. 3. 18:52

    11월에... 이해인

    나뭇잎에 지는 세월
    고향은 가까이 있고
    나의 모습 더 없이
    초라함을 깨달았네

    푸른 계절 보내고
    돌아와 묵도하는
    생각의 나무여

    영혼의 책깔피에
    소중히 끼운 잎새
    하나 하나 연륜 헤며
    슬쁨의 눈부심을 긍정하는 오후
    햇살에 실리서 오는
    행복의 물방울 튕기며
    어디론지 떠나고 싶다

    조용히 겨울을 넘겨 보는
    11월의 나무 위에 연처럼 걸려있는
    남은 이야기 하나

    지금 아닌 머언 훗날
    넓은 하늘가에
    너울대는 나비가 될 수 있을까
    별밭에 꽃밭에 나뭇잎 지는 세월
    나의 원은 너무 꺼서
    차라리 갈대처럼
    여위어 간다

    단풍이 들기 전에 풍경입니다

     

    명부전은 수리중,,,!

    11월의 나무처럼...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못해
    조금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마리
    앉히고 싶네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 처럼
    작별인사를 잘하며
    갈길을 가야겠어요.

    지난 사진 몇 장 더?

     

    지난 사진 올렸습니다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기다리던 개심사의 가을이 한창입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하여 해미성과 연계하여 걷기 하시면 좋습니다

     

    눈이 소복히 내리는 겨울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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