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쭉 만개한 한라산 산행 2산 2020. 6. 17. 22:05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 양현주
길 위에는 나보다 먼저 도착한 계절이 누워있다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낮은 자세,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어가면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그의 분주한 손이 이웃과 맞닿아 있다
약한 자의 위로가 되어주던
거친 손은 기둥을 받쳐주는 강인한 힘이다
하늘로, 하늘로 향하는 희망을 따라
바람이 불어오고
꿈들이 무성하게 떨어져 내릴 때면
갈색 잎들이 파르르 노래해도
그의 웃음 속에 말하지 않는 슬픔이 보인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삶의 전부를 흔들어 놓았던
변덕스러움조차 깊게 안아주는 그는
꽃보다 아름답다젊은 날의 봄은 봄대로 사랑했던 시간,
지금의 봄은 붉은 꽃이 좋다
어머니도 화단에 꽃을 심고 가꾸더니
나도 그런 길을 가나보다
사랑했던 계절, 더욱 사랑하련다
2020 한라의 봄은 더 붉다
내 마음이 아프다가, 슬프다가, 웃는다
감사한 마음으로 채우고,
봄을 떠납니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봉 / 천양희 (18) 2020.06.22 산길 / 복효근 (23) 2020.06.20 철쭉 만개한 한라산 산행 2 (15) 2020.06.17 철쭉 만개한 한라산 산행 1 (27) 2020.06.16 아름다운 길 / 도종환 (12) 2020.06.15 한라산 철쭉이 활짝 핀 날 (26) 2020.06.11
한라산 푸르름에 철쭉의 붉은빛이 군데군데 있어서 산을 예쁘게 물들였군요

이번철쭉도 작년과 마찮가지로 참 예뻤던거 같아요 변하지 않고
항상 때가 오면 찾아오는 꽃들이 늘 고마울때가 있지요
감사합니다
7월에 회의가 잡혀서 가면 다시 오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하루는 혼자, 하루는 아내를 오라고 해서 둘이 타박타박 ,,,
지금 한라산에 눈이 있는건가요???? 대박...
작년 사진입니다
4월에 마지막으로 눈이 내리고 지금쯤은 철쭉도 거의 낙화를,,,
너무 놀랐네요 ㅋㅋㅋ 지금도 눈이 있는지 신기했어요
한라산의 아름다운 절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7월에 회의가 있어서 가면 영실과 백록담을 다시 가려고 합니다
포스팅 잘 봤습니다^^ 서로 방문하며 자주 소통해요!
방문과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날씨 좋은 날 한라산을 한번 올라 가고 싶습니다^^
한라산의 붉디 붉은 철쭉이 환상적이군요.
암릉에서 피는 철쭉만 아름다운줄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좋은 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한라산 꼭 가보고싶네요 ㅎㅎ..
좋은포스팅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밤되세요~~
아프다. 슬프다 . 웃는다
정말 많은 의미가 있네요!!!
저도 바다 보면서 그런 생각 한적 있어요
하나의 곳에서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더라고요!!
오늘 정말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