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황무지(荒蕪地) - T.S. 엘리어트
    2015. 4. 19. 20:34

    황무지(荒蕪地) - T.S. 엘리어트

        (The Waste Land/ Thomas Stearns Eliot)
     
        1부. 죽은 자의 매장(The Burial of the Dead)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했었다
        忘却눈(forgetful snow)으로 大地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가냘픈 生命을 키웠다
        여름은 소나기를 몰고 슈타른베르가제 湖上을 건너와
        우리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주랑(柱廊)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들며 한 시간 가량 지껄였다

     


        내가 러시아 사람이라고요
        천만에 난 리투아니아에서 난 순수한 독일人인데요
        어렸을 때, 사촌 太公집에 머물렀었는데
        사촌은 나를 썰매에 태워 데리고 나간 일이 있었죠
        난 무서웠어요, 마리 마리, 꼭 붙들어 하고 그는 말했어요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山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지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南쪽으로 갑니다

        이 엉켜붙는 뿌리들은 무엇인가?
        이 자갈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란단 말인가?
        人子여, 너는 말하기는 커녕 짐작도 못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의 무더기뿐
        그 곳엔 해가 내리치고, 죽은 나무 밑엔 쉴 그늘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틈엔 물소리 하나 없느니라
        단지 이 붉은 바위 아래 그늘이 있을 뿐
        (이 붉은 바위 그늘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내 너에게 보여주마
        아침에 네 뒤를 성큼성큼 따르던 너의 그림자도 아니고,
        저녁때에 네 앞에 솟아서 너를 맞이하는 네 그림자와도 다른
        그 무엇을 보여 주리라
        한 줌의 흙먼지 속에서 공포(恐怖)를 보여 주리라

        <바람은 상쾌하게
        고향으로 부는데
        아일랜드의 우리님아
        그대 어디서 날 기다려 머뭇거리뇨?>

        '일년 전 그날 밤 당신은 나에게 처음으로 히아신스를 줬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히아신스 아가씨라 불렀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신이 꽃을 한아름 안고 이슬방울 머리에 맺힌채
        밤늦게 히아신스 정원에서
        나와 함께 돌아왔을 때,
        나는 말이 안나왔고 눈도 보이지 않았고,
        나는 산 것도 아니었고, 죽은 것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몰랐었다
        다만 빛의 한복판, 그 정적을 들여다 보았을 뿐이었다
        <바다는 황량하고 임은 없어 쓸쓸하네>

        소소스트리스 부인은 아주 유명한 千里眼,
        독감에 걸려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영특한 트럼프 카드 한벌을 가지고 占을 친다는 女人
        유럽에서 가장 슬기로운 여자로 알려져 있다
        이것 보세요, 그녀가 말했다
        자, 이것이 당신 卦요. 익사한 페니키아 水夫군요
        (보세요! 前날의 그의 눈은 진주로 변했어요)
        이건 벨라도나, 岩山의 婦人, 수상한 여인이에요
        이건 세갈레 지팡이를 짚은 사나이, 이건 차바퀴
        이건 애꾸눈 상인
        그리고 아무것도 안 그린 이 공백의 패는
        이 상인이 짊어지고 있는 그 무엇인데,
        내겐 보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교살당한 사내의 패는 보이지 않는군요
        물에 빠져 죽는 걸 조심하세요
        아아, 떼를 지어 원을 그리며 빙빙 돌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또 오세요. 에퀴톤씨 부인을 만나시거든
        천궁도를 직접 갖고 가겠다고 전해 주세요
        요새는 조심해야 하니까요

        空虛의 도시,
        겨울 새벽의 갈색 안개 속으로
        한 떼의 사람들이 런던 교 위로 흘러갔다. 저렇게 많이,
        나는 죽음이 그처럼 많은 사람을 멸망시켰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따금 짧은 한숨들을 내쉬며
        각자 자기 발치만 내려보면서
        언덕을 넘어 킹 윌리엄 가를 내려가
        聖메어리 울노스 성당이 아홉時  最後의 一擊의 꺼져가는 鐘소리로서
        예배시간를 알리는 그곳으로 群衆은 흘러갔다
        거기에서 나는 낯익은 한사람을 보았다
        '스테슨! 하고 소리질러 그를 세웠다
        자네 밀라에 해전때 나와 같은 배에 탔었지!
        작년 뜰에 심은 시체에 싹이 트기 시작했나?
        올해엔 꽃이 필까?
        혹시 때아닌 서리가 묘상(苗床)을 망쳤나?
        오오 개를 멀리하게, 비록 놈이 인간의 친구이긴 해도
        그렇잖으면 놈이 발톱으로 시체를 다시 파헤칠 걸세!
        그대! 위선적인 독자여! 나의 同胞여! 나의 형제여!'

                                   

         [이하생략]

     

     

     

    T.S 엘리엇의 <황무지>는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황폐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오비드의 변신, 바 이블, 우파니샤드,단테, 셰익스피어,보들레르의 "악의 꽃" 등의 작품을 시 곳곳에 인용하고 있습니다.
    전편 433행으로 된 장시로 20세기의 영국 현대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리의 현실의 4월도 우리를 아프고, 절망케 합니다

    4.19와 4.16 세월호 사건,,,,,,등

     

    오늘 비가 내려서 산행을 못하고

    산첵 중에 이런 저런 생각이

    목사님 설교와 연결이 되어서

    잠시

    앉았지요?

     

    봄은 오고, 가고

    이별을 하고, 또 만나고,,,,

     

    오늘 흠벅 대지를 젖시는 이 비로,

    그가 노래한 것처럼

    『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했었다』고

     

    완전한 종결과 새로운 시작으로 다시,

    내일로 가는 봄, 4월이었음 합니다

     

    다시는 봄으로만 아픈 4월이길 소망합니다!!!

     

     

     


     

    댓글 0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