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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내리는 날
    2014. 7. 3. 13:28

    자화상 ...신현림


    울음 끝에서 슬픔은 무너지고 길이 보인다
     

    울음은 사람이 만드는 아주 작은 창문인 것

     

    창문 밖에서

    한 여자가 삶의 극락을 꿈꾸며

    잊을 수 없는 저녁 바다를 닦는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

    바다가 보고싶습니다

    비오는데,,,,

     

    퇴근하고 달려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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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