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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걷는 길
    농부이야기 2014. 6. 9. 20:19

    혼자 걸어라

    완전히 혼자일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 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완전한 혼자로 걸어라.

    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을 약화시킨다.

    완벽하지 않은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
    홀로 있음을 연습하라.
    홀로 외로이 느끼는
    고독 속으로 뛰어들라.
    철저히 혼자가 되어
    그 고독과 벗이 되어 걸으라.

    외롭다는 느낌, 고독하다는 생각이
    모처럼의 홀로있음을 방해하려 들 것이지만,
    결코 그 느낌이나 생각에 속을 필요는 없다.
    그 느낌이 바로 깨어있음의 신호탄이다.
    외로움! 그 깊은 뜰 속에
    우리가 찾고 있던 그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

    홀로 있음이란 나 자신과의 온전한 대면이다.
    속 뜰의 본래 향기를 은은히
    피어오르게 할 수 있는 소중한 때다.

    자꾸 바깥 세계만을 마주하고 살면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을 잃고 만다.
    도리어 그것은 얼마나 큰 외로움이고 고독인가.
    바깥으로 치닫게 될 때
    많은 군중들속에 깊이 빠져들 때
    사실은 그 때,우리 속 뜨락은 외롭고 고독하다.

    완전히 혼자일 때 우린 완전히 자유롭다.
    완전히 하나될 수 있으며,
    참된 나를 만나고 또한 참된 너를 만나게 된다

     

    ...법정스님...

    (돌나물꽃  겔3)

     

    내 마음의 빈터 / 이정하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숙 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언제까지나
    나의 빈터가 되어주는 그대
    그대가 정말 고맙습니다

    (이응노화백 생가터 연꽃   겔3)

     

    긴 휴식 후에 시작한 월요일이 후다닥 지났습니다

    이젠 집으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습니다

    고요한 평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깊게 깊게 글을 읽습니다

     

    혼자 걸어봅니다

    천천히,,, 천천히,,,

    깊게 숨도 들이마십니다

     

    오늘 밥상에 앉을 일을 했을까?

    나는,

    먹기위해 살아가는 소시민인데

    밥을 먹을 자격이 있는가?

     

    아내는 새로운 김치와 부추전, 상추, 비듬나물,,,,

    상 가득하게 차렸다

    혼자 먹기엔 넘 과분하지만

    난 지금 나에게 묻는다?

     

    너 오늘 값을 했느냐?

    이러면 궤적에서 벗어난 것인데,,,

    옳은  것, 정의, 진리,,,,,

    난 오늘 조금이도 진실했나? 부터 물어야겠다

     

    바보같다  이 밥상에 앉은 남자?

     

    세상살이에 치이고 산다고, 가족과 생계가 걱정되어서 참았다고,,,

    50의 중년은 말하겠지?

    지난 일요일 늙은 노모는 말씀하셨다

    큰애야!!!

    남의 것 소중하게, 먹지 말고,  바르게 살아라

    난 너를 내 가슴에 앉고 젖을 물리면서 늘 기도했다

    나 닮지말고, 신처럼 살라고,,,,

     

    하루가 지났것만?

     

    난 또 하루를 이렇게 보내며, 무더버린다

    걸어야겠다

    혼자  멀리까지 걸어가서 힘들면 다시 걸어와야지?

     

    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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