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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다리가 뻐근하다
놀면 뭐하냐? 다리나 풀러 가자고 용봉산에 올랐다
지난번에 올린 곳을 중심으로 다녀 봤더니 진달래가 만개했다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
바위틈에서 멋지고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곳에 무너진 절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 암각 입니다
눈, 비오면 비 맞고, 바람 불어도 피 할 곳 없이 수백년을 한자리에서,,,,,
암각화 기반 돌 틈에 핀 바람꽃
드디어 꽃을 피우셨습니다
바위틈에 뿌리를 묻고, 이슬로 연명하다가, 이번 봄비에 개화!!!!
암릉에 핀 진달래 입니다
환하고 깨끗합니다
지난번에는 봉우리가 조금 터졌는데 완벽합니다
지난주 보다는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이 꽃지고 나면 또 어이 하려나,,,,
序詩
당신을 위한 나의 기도가
그대로
한 편의 詩가 되게 하소서
당신 안에 숨쉬는 나의 매일이
읽을수록 맛드는
한 편의 詩가 되게 하소서
때로는 아까운 말도
용기있게 버려서 더욱 빛나는
한 편의 詩처럼 살게 하소서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