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 단풍!

농돌이 2015. 11. 1. 22:58

 천 년의 고독 / 가원 김정숙
 
무정한 세월 그는
날 뿌리치고
떠난 임보다 더 야속해

처마끝 한 두렁 고드름
녹기 전 밀봉해
저 산 마루에 걸어뒀다

천 년의 고독
세월을 잉태한 영혼
한 송이 꽃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그리움

눈물 강 출렁이다
빗물 되어 다시 만나질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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