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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다 / 나호열삶 2020. 9. 25. 05:43
꽃이 피었다 / 나호열
바라보면
기쁘고도 슬픈 꽃이 있다
아직 피어나지 않아 이름조차 없는 꽃
마음으로 읽고 눈으로 덮어버리는
한 잎의 향기와 빛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향일성 向日性의
시간의 촛대 위에 담쟁이 넝쿨 같은 촛불을 당기는 일
내 앞에서 너울대는 춤추는 얼굴
그 그림자를 오래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
기쁘고
또 슬프고
슬픔이 터져 혼자서 슬픈사람은 울 곳이 마땅치 않다
지천에 깔린 꽃들은 슬픔을 알고 있다
가을 선운사에서는 세상의 많은 말들이 부질없다
영혼의 씨앗이 뿌려져 꽃 피운 상사화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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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과 시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이 깊어갑니다 평안하십시요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리고 시랑도 잘 어울리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로나로 사람도 좀 적었습니다
비가 자주 와서 인지 개화도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선운사 도솔천을 따라서 피고있는 꽃무릇이 장관이군요.
꽃무릇이 지고나면 아름다운 단풍이 자태를 뽑내겠죠 ?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작년에도 못 보아서 큰 맘으로 갔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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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이 예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1년 기다려서 참 행복했습니다
딱 한번 가본적 있는데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말이 필요없는 선운사 꽃무릇이더라구요..^^
가을 단풍 전에 행사입니다
불갑사와 선운사 ㅎㅎ
또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