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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칼리 지브란삶 2015. 6. 16. 23:17
기쁨과 슬픔/칼리 지브란
기쁨이란,
슬픔이 변형된 또 다른 모습.
웃음이 떠오르던 바로 그 눈가에
때로는 눈물이 채워지지 않던가요?
슬픔이 내부 깊숙이 파고들면 들수록
그대의 기쁨은 더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술을 담고 있는 이 예쁜 잔도
도공의 불가마 속에서 타 들어가는 열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까?
아름다운 선율로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저 피리 구멍도
칼로 후벼판 그 나뭇가지잖아요?
가슴 속 깊이 내려다보세요.
지금 기쁨을 주고 있는 그것이
예전에 당신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아니던가요?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다시 그 속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사실은 예전에 기쁨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울고 있잖아요?'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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