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진달래 - 박노해 -산 2014. 3. 25. 23:22
진달래 - 박노해 - 겨울을 뚫고 왔다 우리는 봄의 전위 꽃샘추위에 얼어 떨어져도 봄날 철쭉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외로운 겨울 산천에 봄불 내주고 시들기 위해 왔다 나 온몸으로 겨울 표적되어 오직 쓰러지기 위해 붉게 왔다 내 등뒤에 꽃피어 오는 너를 위하여 현실에서 보란 듯이 이루어낸 지난날 뜨거웠던 친구들을 보면 해냈구나 눈시울이 시큰하다 이런 중심 없는 시대에는 세상과의 불화를 견디기도 어렵겠지만 세상과의 화해도 그리 쉽지만은 안겠지 지금도 난 세상과 불화 중이지만 나 자신과는 참 고요하고 따뜻해 그래서 다시 길 떠나는가 봐 세상과의 화해가 자신과도 화해일 수 있다면 세상과 화해한 넌 지금 너 자신과 화해가 되니? 활짝 핀 진달래꽃을 보면서 봄을 즐깁니다 아름다운 시 한편 감상하시죠! 편안한 저녁되셔요
-
통영 사랑도 칠현산(아쉬운 포기)산 2014. 3. 25. 23:20
새벽 02시 홍성에서 출발! 고성휴게소서 요기하고, 통영 선착장에서 사랑도로 갑니다 상도와 하도로 나뉘었고, 인접한 섬에 지리망산이 있습니다 07시 인데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섬 사이로 아침이 깃듭니다 양식장에 내리는 아침햇살! 사랑도 지리망산! 부산한 하역! 칠현산 당포에서 들머리로 시작합니다 손이 묻지 않은 환경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반겨주는 진달래! 당포 전경! 바위손! 산 위에서 보는 양식장! 춘란의 꽃대! 현호색! 노루귀! 요기 지나서 암를구간에서 전 부상으로 하산합니다 길도 없는 산길을 숲을 헤치면서 절룩절룩 하산을 2시간 합니다 힘든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계곡에 서있는 노간주나무! 칠현산 암릉들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남깁니다 산에서 심하게 다쳐보기는 처음입니다 기어서 내려와서 걷는데 동리 안길에서..
-
사랑도 칠현산에서산 2014. 3. 23. 20:34
인간은 태어날 때 자유로웠으나 생존의 굴레 속에서 모든 것의 주인이 되려다가 오히려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 장 자크 루소 -- 사랑도 칠현산에서 촬영 겔3 칠현산에 산행 도중 부상으로 중도에 하산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함을 또 배우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누워서 호사를 누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분은, 계곡으로 하산 중에 발견했지요! 아쉬움도 많고, 죽을 고생도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내일부터 또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보렵니다 그리고 좀더 겸손하게 촘촘히 살피며, 봄을 보내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
제비꽃 연가-이해인산 2014. 3. 18. 22:13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쁜을 키워 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위해 어둠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를 받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