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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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다녀왔습니다산 2013. 10. 19. 21:54
새벽 05시 기상하여 06시 충남 홍성에서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는 소통 원활, 영동선에 접어 들자마자 용인휴게소부터 지체, 이천에서 여주는 정체? 낑낑거리며 새말IC로 탈출! 구룡탐방소-치악산(비로봉) -구룡탐방소의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인파는 엄청 많았고, 단풍은 아직이었습니다 아내와 오대산으로 가려다가 복잡하여 치악산으로 접어들어 정상에 도달합니다 힘들어도 정상은 언제나 두 다리 아래 있었습니다 박무가 있어서 조망도 산뜻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허락하시는 부문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오르는 능선길에서 곱게 물들은 단풍을 올립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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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음식 2013. 10. 18. 21:02
게, 해산물 중 이처럼 완벽한 식재료가 있을까. 낭만적 쾌락주의자이자 생태적 자유인이었던 카사노바는 지상 최고의 맛으로 굴을 찬미했다지만, 내게 그런 존재는 게다 꽃게,털게,닭게,대게,,,, 그들 모두는 우아한 맛을 자랑한다 갓 잡아서 찌거나 삶거나 저장성을 고려해서 게장을 담거나, 껍질채 갈아서 죽으로 만들거나 다 나름의 맛과 풍미가 있다 --- 가장 보편적인 메뉴인 꽃게탕은 게를 가장 맛없게 먹는 방식이다 --- 게의 헌신의 결과로 국물은 구수하고도 시원할지 모르지만 문제는 게의 상태다 (식탐 서명숙의 천상의 맛을 갑옷으로 숨기고 중에서) 살이 꽉찬 꽃게가 저렴합니다 주말에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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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의 노래(신경림)삶 2013. 10. 17. 07:16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도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렷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행복하 하루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