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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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을 시작합니다산 2018. 10. 31. 03:30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 말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 말고,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리라 나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주었다 내 집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때 그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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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가을여행,,,!산 2018. 10. 30. 21:13
0, 산행일시 : 2018.10.27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코스 : 상의매표소~제1폭포~제3폭포~가메봉(882m)~대문다리~절골매표소~주산지주차장 0, 산행거리 : 13km. 새벽 2:30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도착합니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아침인지라 어둑어둑 합니다 사찰을 획 둘러보고 출발합니다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완전한 가을입니다 날씨가 바람이 엄청 세게 불고, 우중충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서 산객도 많지 않고 터벅터벅 걸어봅니다 시루봉,,,! 폭포계곡으로 들어오니 더 어둡습니다 암릉에 물들인 단풍이 아쉽습니다 ㅠㅠ 아름다운 절경을 봅니다 폭포와 암릉,,, 계곡,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움,,,! 삶에 가치 있는 것들은 / 김재식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흥미롭고 마음을 들뜨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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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 단풍들다,,,!산 2018. 10. 28. 15:41
( 주왕산 용연폭포 ) (주왕산 후리메기 계곡)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을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이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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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 정호승삶 2018. 10. 26. 20:31
너에게 /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사랑했던 사람에게도,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참 감사합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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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에서 가을을 즐기다,,,!산 2018. 10. 24. 20:43
매년 이 시기에는 설악산에 갑니다 단풍 구경과 산행을 겸하여 떠납니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언제나 아름다웠습니다 0, 산행 코스 : 장수대 - 대승령 - 십이선녀탕계곡 - 남교리 0, 산행시간 : 6시간 0, 동행 : 삼실 가족들 새벽2시에 출발하여 장수대에 6시 도착! 한계삼거리휴게소도 이른 아침에는 문을 안 열어서 아침을 먹으려고 혜메다가 문을 연 집으로 우르르,,, 황태 해장국으로 한그릇씩 의무적으로 먹고 오른 산은 환상입니다 햇살이 한계령을 넘어서 골자기에 퍼져야 더욱 활홀한데 기다리기는 어렵고,,, 대승폭포로 갑니다 골짜기 가득했던 운해도 피어서 날아갑니다 몇 년만에 대승폭포에서 제법 큰 물소리를 듣습니다 행운입니다 (핸드폰 사진) 물들은 단풍을 바라보면 탄성을 지릅니다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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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정호승산 2018. 10. 22. 21:03
사랑 / 정호승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 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걸고 기다림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새벽 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 산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폭포 옆에 물들은 단풍, 꽃보다 아름다워라,,,! 봄 산객의 발자욱 소리에 깨어 피었다가 이슬 맞고,,,, 바람부는 날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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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납니다산 2018. 10. 21. 12:33
설악산 얘기 / 진교준 1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째로 호흡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 설악 . 설악산이 좋더라 2 산에는 물, 나무, 돌 . . . 아무런 誤解도 法律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自由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여기까지 온 건지도 모른다. 3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障碍도 없고 멀리 東海가 바라 뵈는 곳 산과 하늘이 融合하는 틈에 끼어 서면 無限大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 . . 정말 160cm라는 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을 . . . 4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싫건 먹고픈 素朴한 慾望일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