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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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삶 2018. 5. 13. 11:28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온몸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십삼 도 영하 이십 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魂)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오 도 영상 십삼 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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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황매산의 추억을 놓아야할 시간,,,!산 2018. 5. 12. 11:40
지난 산행(2018. 05,05)을 정리하면서, 황매산 추억의 한장을 돌아봅니다 일상에 쫓겨서 미루다가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비가 내려서, 산행을 미루고 정비도 합니다 새벽 02시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05시,,,,! 주차장이 거의 찰 정도로 먼저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준비하고 일출을 보러 올라갑니다 바람이 엄청 불고, 추워서 페딩입고,,, 추위와 바람으로 개화가 덜 됐지만 일출을 봅니다 전국에 진사님들이 다 모인듯 많습니다 멋진 능선길,,,! 아침 햇살이 비추인 천상의 화원입니다 멀리 모산재가 보입니다 제2 군락지에서 제1 군락지로 천천히 걸어봅니다 황매산 정상과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초록과 붉은 철쭉이 대비되어 아침 햇살에 반짝입니다 모산재 암릉을 오르던 추억을 되세기며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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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지의 추억삶 2018. 5. 11. 20:58
내일 비온답니다 지인들에게 묻습니다 맛나거 먹으러 갈까? 꽃보러 갈까? 철쭉이 만개한 바래봉 갈까? 아님, 바다 갈래? 문제는 함께 가는거죠,,,! 우리, 함께,,,, 먼 길도 함께 가자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 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 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 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한번의 여행은 많은 것을 얻습니다 매년 봄이면 상상 속에서 행복해집니다 어느날은 기대감에 시기를 잃지요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봄날은 매년 오고 기다리고 일상의 여행입니다 기다리고 찿아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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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철쭉 개화 현황산 2018. 5. 5. 22:32
오늘 새벽 02시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05:00 그래도 차량이 가득합니다 바람 불고, 추운 날씨라서 페딩이 모두의 차림이었습니다 일출보고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합천쪽의 제1군락지 만개, 제2 군락지 90% 만개 입니다 정상부는 아직입니다 산청쪽 황매산성 주변은 추위와 바람에 낙화도 있고, 아직 개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황매산성 아랫 부문도 개화도 덜되고, 냉해와 바람 탓인지, 전체적으로 꽃의 상태는 예년만 못합니다 군데 군데 바람 안불고, 양지인 곳은 좋습니다 황매산에서 일출을,,,! 제2 군락지,,,! 중간 위치,,,! 제1 군락지,,,!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그런 날들이에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붉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