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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 / 이준관산 2021. 6. 9. 21:18
구부러진 길 /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캐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그리움에,,,,
아니면, 궁금함에 달려간 길,,,,
물 한병에 김밥 한 줄이면 더 필요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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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멋진 사진 감상하고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어느날 동업령을 오르는데 생각나서 일거보았던 시입니다 멍 하니 잠시 시간을 가져본 순간이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구부러진길
길모퉁이 돌아서면 무엇인가 기대같은 것이 있어 좋지요
잘보고갑니다
구부러진길
길모퉁이 돌아서면 무엇인가 기대같은 것이 있어 좋지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긍정과 호기심이 원동력입니다
비 내리는 저녁 행복하세요
길이 있어 걸어갑니다^^
비 내리는 저녁입니다
아내와 함께 걸엇습니다 다른 거 있겠어요 ㅎㅎ 평화입니다
인생이 구부러진길처럼 사라가는거같아요
좋아하는 시입니다
구부러지던, 곧게 가던 목적지 가는 겁니다 넘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움에 궁금함에 제주까지 달려갈 수 있다니 넘 부럽습니다...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제는 미련을 두지 않으렵니다
마음이 가는 곳으로 하렵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튼튼한 다리에 물 한 병이면 충분하죠.^^
ㅎㅎㅎ 감사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멋진 저녁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