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눈을 기다리며 묵은 사진을 올립니다 ㅎㅎ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13) 2020.12.26 낙화, 첫사랑 / 김선우 (15) 2020.12.24 나무 / 이외수 (10) 2020.12.23 겨울나무로 서서 / 이재무 (20) 2020.12.21 아무도 가지않는 길위에 / 이외수 (24) 2020.12.18 꿈과 상처 / 김승희 (18) 2020.12.16
묵은 사진이라도 아름다운 눈꽃 사진입니다.
오후에 눈이 내리려나 하고 카메라 차에 실고 출근했더니 속았습니다 구라청한테 ㅎㅎㅎ 감사합니다
눈꽃과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내일 혹시 용봉산에 눈이 흠벅 내리면 출근길에 올라서 한컷 하려고 짐을 쌋습니다 ㅎㅎㅎ
멋진 시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와우~~
세상에나 겨울나무 꽃인 상고대가 활짝 피었군요...ㅎㅎ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성탄의 기쁨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과 멋진 겨울산 겨울나무 사진!!
보는것 만으로도 위로와 힐링이 되네요
오늘도 좋은글에 하트 쿵쿵!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감사합니다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