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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편지 / 박세현산 2020. 11. 25. 22:33
겨울편지 / 박세현
첫 눈을 맞으며
세상의 나이를 잊으며
저벅저벅 당신에게 걸어가
기다림의 사립문을 밀고 싶습니다
겨울 밤 늦은 식사를 들고 있을 당신에게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하고 싶습니다.
우리들 해묵은 안부 사이에
때처럼 곱게 낀 감정의 성에를
당신의 잔기침 곁에 앉아 녹이고 싶습니다
부당하게 잊혀졌던 세월에 관해
그 세월의 안타까운 두께에 관해
당신의 속상한 침묵에 관해
이제 무엇이든 너그러운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첫눈을 맞으며
세상의 나이를 잊으며
저벅저벅 당신에게 걸어가
당신의 바람벽에 등불을 걸고 싶습니다
계절이 지나면서
아름답게 나이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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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백퍼 입니다 간절한 저의 맘캍아 잘보고갑니다
이거 참 시국이 복잡해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어렵네요 ㅎ 늦가을에는 꼭 가는 곳이 있는데,,,
좋은 글 잘 보고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방문과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지난번 자작나무숲에 다녀오신다고 하더니...정말 매력적인데요 ? ㅎㅎ
자작나무 숲에도 이제 겨울이 다가와 있겠죠 ?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춘천에서 회의가 있어서 새벽에 가서 한바퀴 돌고서 참석했습니다 ㅎㅎ
건강하십시요
저도 듣고 싶네요.
자작나무인가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니다
단풍이 들으면 아름다운데 좀 늦었습니다 나름 멋있었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십시요
인제 자작나무숲 이네요 +_+
나무와 글과 정말 잘어울리내요